지은희, US여자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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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US여자오픈 우승
  • 투데이안
  • 승인 2009.07.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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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 지은희가 US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은희(23. 휠라코리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의 사우콘 밸리CC 올드코스(파71. 67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우승했다.

단독2위로 대회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는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캔디 쿵(28. 대만)을 1타 차로 제치고 극적인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로 짜릿한 역전과 58만5000달러(약 7억5173만원)의 상금까지 챙겼다는 점에서 그 어떤 우승보다 기분 좋은 우승이었다.

2007년 LPGA투어에 뛰어든 지은희는 지난해 웨그먼스 LPGA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선수들은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이 대회에서 지난해 박인비(21. SK텔레콤)에 이어 지은희가 우승을 따내며 2년 연속 우승컵을 챙겼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는 초반 2번과 4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하는 불안한 경기를 선보였다.

6번과 7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이어진 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더해 전반라운드는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라운드 들어 첫 홀인 10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단번에 2타를 잃은 지은희는 대회 막판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지은희는 13번과 14번 홀의 연이은 버디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지은희는 공동선두 그룹에 올라서며 우승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마지막 18번 홀을 남긴 상황에서 쿵과 공동선두에 올라있던 지은희는 극적인 버디로 우승을 확정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은희의 우승과 함께 한국(계)선수들의 선전도 함께 했다.

대회 막판 공동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은 1타를 줄여 크리스티 커(32. 미국)과 함께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3위에 올랐다.

최나연(22. SK텔레콤)은 박희영(22. 하나금융그룹), 배경은(24)과 함께 최종합계 5오버파 289타 공동9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송희(21)는 1타를 잃고 최종합계 6오버파 290타 단독12위에 자리했고, 3타를 줄인 신지애(21. 미래에셋)는 모건 프레셀(21. 미국) 등과 공동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대표해 이 대회에 출전한 안선주(22. 하이마트)도 공동13위에 올라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과시했다.

최혜용(19. LIG)도 3타를 줄이고 박인비,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 등과 함께 최종합계 9오버파 293타 공동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희경(23. 하이트)은 5타를 잃고 최종합계 13오버파 297타 공동4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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