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과학습진단평가 11명 거부…장수중 교장 체험학습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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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과학습진단평가 11명 거부…장수중 교장 체험학습 승인
  • 투데이안
  • 승인 2010.03.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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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전국적으로 교과학습진단평가가 실시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총 11명이 평가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초등학교 3~5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교과학습진단평가를 실시했으나, 초등학생 2명과 중학생 9명이 평가에 응하지 않았다.

초등학교에서는 정읍 남초와 한솔초에서 각 1명씩 총 2명이 미승인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중학교에서는 장수중학교 1학년 7명과 2학년 2명 등 총 9명이 학교장으로부터 현장체험학습 승인을 받고 체험학습을 떠났다.

김인봉 장수중 교장은 200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대신 현장체험학습을 승인해 지난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 교장은 "정기시험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한 체험학습 요청에 대해서는 승인을 해주겠다는 방침을 이미 세웠었다"며 "이번도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자율성 보장을 위해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가를 거부한 학생들은 대부분 집안 일을 돕거나, 전주한옥마을에서 체험학습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평가에 응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 무단 결석 처리하고, 체험학습 승인 교장에 대한 징계는 추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이번 평가와 관련해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냈고, 체험학습 승인 여부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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