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북도 전 간부 기자에 돈전달 정황포착 도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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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북도 전 간부 기자에 돈전달 정황포착 도청 압수수색
  • 투데이안
  • 승인 2010.03.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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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전북도청 전 간부가 중앙 언론사 기자들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도청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본격 나섰다.

전주지검은 12일 오후 5시30분께 기자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이는 도청 전 간부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각종 서류와 컴퓨터 등 집기일체를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돈을 건네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간부가 김완주 도지사의 6월 지방선거 출마선언일인 지난 8일 기자실 여직원을 통해 중앙지 기자 10여명에게 현금 20만 원씩을 건네 것으로 보고, 해당 기자와 여직원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자들은 돈봉투를 받은 직후 즉시 돈을 건넨 전 간부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돈을 건넨 것이 이번 선거와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놓고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현재 기자들에게 건넨 것으로 보이는 돈에 대한 출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전 간부는 "지난 4일 사직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에게 전별금 명목으로 전달한 것일 뿐 지방선거를 의식해 건넨 돈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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