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북한, 멕시코와 평가전서 1-2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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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WC]북한, 멕시코와 평가전서 1-2 석패
  • 투데이안
  • 승인 2010.03.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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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에 1골 차로 석패했다.

김정훈 감독(54)이 이끄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토레온의 에스타디오 코로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만원관중 앞에서 멕시코와 맞선 북한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골 차로 아쉬운 패배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1무1패의 성적을 안고 멕시코에 입성한 북한은 중남미 원정에서 1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북한은 주전 공격수 정대세가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반을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후반 5분 만에 멕시코의 베테랑 공격수 과테목 블랑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에 나선 블랑코는 약 20m의 거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으로 굳게 닫힌 북한의 골 문을 열었다.

6분 뒤 북한은 최철만의 왼발 만회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고, 예상 밖의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된 경기는 더욱 뜨겁게 진행됐다.

북한은 후반 23분에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을 파고 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에르난데스는 빠르게 수비진의 측면을 돌파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반대편 골 포스트를 향해 차분한 땅볼 슈팅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멕시코의 두 번째 골이 터진 이후 양 팀은 활발한 선수 교체로 다시 한 번 동점의 기회를 엿봤지만, 결국 경기는 추가 골 없이 멕시코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북한은 다음 달 14일 나이지리아와 평양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고, 월드컵을 눈 앞에 둔 5월25일에는 그리스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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