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국내 최초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전북대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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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국내 최초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전북대에 건립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3.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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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공식…국고 361억 투입돼 2011년 완공 목표

광우병이나 브루셀라병, 조류인플루엔자(AI) 등과 같은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일어날 수 있는 난치병을 연구·치료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연구 시설이 전북대학교에 들어선다.


전북대(총장 서거석)는  19일 익산시 월성동 익산캠퍼스 동물농장 부지에 국내 최초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서거석 총장을 비롯해 전북대 명예수의학박사이기도 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대통령실 박재완 수석, 전북도 이경옥 행정부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박용호 한국수의학회장, 경은천 김제시의회 의장, 박용호 한국수의학회장,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등 내빈과 전북대 관계자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는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국고 361억 원이 투입돼 5만1,348㎡ 대지 면적에 연면적 1만2,515㎡,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이 연구소는 가축에서 발병하는 고병원성 질병들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축질병관리센터로서의 국가적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의약품 및 식품 제조에 필요한 실험동물 사육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이 연구소는 고병원성 미생물과 인체 위해 물질을 다룰 수 있는 특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건물이 완공되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실험실 안에서 감염요인을 제거하고, 외부유출 차단장치가 구비된 ‘생물안전 3등급’을 인준받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시설 외에도 연구소는 소 브루셀라병, 소 결핵, AI 등의 퇴치, 광우병 등을 연구하여 국민 보건향상과 안전한 식육을 제공하는데 전문연구인력이 투입돼 세계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현재의 연구 활동은 수의과대학 교수,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 전문대학원, 자연과학 대학 등의 교수들이 31명이 참여하고 있으나, 연구소가 완공되면 전문적인 연구 활동이 이루어짐은 물론 연구교수를 별도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북대는 올해 이미 전담 연구교수 3명을 정부로부터 배정 받았다.

향후 약 12명의 충원과 더불어 박사급 연구원 및 학사급 연구조원 등 약 200여명이 연구 인력을 확보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병걸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장은 “연구소가 설립되면 소 브루셀라와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 등을 예방하고, 원인도 모른 채 피해만 보고 있는 축산농가와 불안한 소비를 해야 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식품클러스터 사업과 같은 국책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식품안전성검사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의학 메카를 꿈꾸고 있는 익산캠퍼스의 핵심시설이 될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사람과 동물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최첨단 연구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며 “세계 수준의 연구를 통해 우리 전북대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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