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이동국 결승골' 전북, 창춘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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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이동국 결승골' 전북, 창춘에 2-1 역전승
  • 투데이안
  • 승인 2010.03.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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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라이언킹' 이동국(31)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창춘 야타이(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24일 오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진카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창춘과의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1분 터진 이동국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던 전북은 이날 후반 중반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최태욱(29), 이동국의 연속골로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얻는데 성공했다.

조별리그 전적 2승1패 승점 6점(득실차 +3)이 된 전북은 이날 페르시푸라(인도네시아)전을 앞둔 가시마(2승 승점 6. 득실차 +2)를 제치고 F조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이날 승리로 전북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희망을 더욱 밝게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북에 득실차에 앞선 2위를 기록했던 창춘은 1승2패 승점 3점에 그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후반 중반까지는 창춘의 우세가 계속됐다.

영상 2도의 추운 날씨 속에 경기를 시작한 전북은 수비 후 역습작전을 펼친 창춘의 공격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골키퍼 권순태(23)의 선방 속에 몇 차례 위기를 넘긴 전북은 이동국, 루이스(29), 에닝요(25), 김승용(25)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패스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51)은 0-0이던 후반 8분과 15분 에닝요와 김승용을 빼고 최태욱, 서정진(20)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2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창춘의 두젠유가 시도한 기습적인 왼발슛에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총공세에 나선 전북은 10분 뒤인 후반 30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최태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 한숨을 돌렸다.

팽팽한 공방전 속에 승부를 가른 것은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41분 창춘 문전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온 서정진이 연결해준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잡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창춘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파상공세를 펼치며 안간힘을 썼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3차전 경기 결과

△F조

창춘 1 (0-0 1-2) 2 전북

▲득점=두젠유(후 20분. 창춘), 최태욱(후 30분), 이동국(후 41분. 이상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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