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 오블리주! 누구에게나 필요한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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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주! 누구에게나 필요한 덕목
  • 조성진
  • 승인 2015.01.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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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 성 진

□ 유명 항공사의 소속 직원에 대한 무차별적인 횡포와 부당한 처우를 지켜보며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바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 방송사에서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였던 유한양행 창업주를 재조명하며 지도자의 양심과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의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도덕의식은 계층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저명인사와 상류층의 각종 비리, 이른바 슈퍼 갑 행태가 만연하고 있어 노블리스 오블리주와 같은 본보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민들이 존경하는 사회 지도층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 또한 집단 이기주의가 극에 달하는 것 같아 아쉽고 염려된다.

 

□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발현되는 사회를 원한다면 먼저 나 자신부터 상대방(특히 약자)를 배려하는 자세를 지녀야 하지 않을까. 비단 사회지도층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갖지 않더라도 평범한 사람들도 주변을 돌아보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꺼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즉 현재 나의 처지가 슈퍼갑은 아닐지라도 약자를 향한 도덕적 의무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 생각한다. 경찰도 마찬가지로 우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정신으로 국민앞에 나설 때 진정한 국민의 봉사자로 거듭날 것이다.

 

□ 더불어 사회로부터 높고 고귀한 지위와 신분을 보장받는 대신 이에 맞는 도덕적 의무를 국민과 국가 앞에 마땅히 질 수 있는 사회 지도층의 탄생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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