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허위신고 없는 112신고 정착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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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허위신고 없는 112신고 정착이 아쉽다
  • 김광중
  • 승인 2015.02.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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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경감 김광중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해보다 부쩍 높아진 요즘,

경찰에서는 매년 1월 12일과 11월 2일을 112신고의 날로 정하여 112신고의 바른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112신고는 가장 위급하고 긴박할 때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과 경찰의 전천후 통신수단이다. 언제 어디서나 국번없이 112신고를 하면 주변에 있는 순찰차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는 경찰활동의 칼끝과도 같은 신경망인 것이다.

 
 
이러한 112신고 운영에 있어서 국민 대다수의 인식부족과 장난심리로 인하여 접수 전화 중 70~80%에 달하는 112신고전화가 장난과 허위신고이며, 특히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4대악 신고 및 단순 가출인을 실종신고나 자살의심사건으로 신고하는 등 장난 및 허위신고가 급증하고 있어 일선 경찰력의 낭비가 크게 초래되고 있는 현실은 한시도 112신고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근무하는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 씁쓸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찰에서는 상습.악성 허위신고에 대해 구속수사를 하는 등 관용없는 처벌 방침으로 인해 전년 대비 구속자가 3배이상 급증하였고, 112허위신고사범 처벌비율도 81%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112신고는 긴급한 용무가 있는 신고일 때 비로소 밝은 사회를 위한 기능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을 때에는 경찰력을 낭비하는 무료 장난전화에 불과할 뿐이다.

112신고전화에 대한 성숙된 시민 의식으로 치안서비스의 향상을 기대해보며, 우리 모두의 자각과 실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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