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새로운 시작, 섣부른 ‘성인놀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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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새로운 시작, 섣부른 ‘성인놀이’ 그만!
  • 조성진
  • 승인 2015.02.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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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 성 진

 □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국의 학교가 들썩들썩하는 졸업식 시즌이다. 졸업생 뿐 아니라 그동안 뒷바라지 해 온 학부모, 가르침을 준 교사들의 노고 또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 작년 수능 직후부터 이미 성인이 된 듯한 학생들의 탈선행위가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임박하면서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다.  비행의 유혹과 각종 사고의 빌미를 제공하는 여지가 도처에 도사리는 것도 한 원인이다. 해마다 졸업식 시즌인 이맘때쯤이면 긴장 풀린 졸업생들의 탈선과 비행이 심각한 수준이다. 공부와 학업의 짐을 벗어던지고 홀가분한 마음,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것일까. 문제는 매일매일 자신과 싸워가며 성실하게 고교시절을 보내 온 학생들에게까지 건전한 기분전환을 넘어설 정도의 ‘수렁과 늪’을 들이대는 주변 환경이다. 그만큼 수년간 입시준비로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해방감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자칫 탈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일탈’과 ‘해방감’을 동시에 맛보고자 하는 심리, 남들 앞에서 조금 튀어보고자 하는 영웅심리의 발동으로 결국 엄격한 처벌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청소년들의 섣부르고 왜곡된 성인연습은 그들 스스로 청산해야 할 병폐임에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 ‘졸업’은  기나긴 인생의 과정중 한 순간, 전환점일 뿐이다.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서의 의미가 더 큰 것이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형식적 대책으로는 청소년들의 행동을 지도할 수 없다.  교직원, 학교운영위, 학부모 등이 참여하여 그동안 학생들의 호응도가 낮은 프로그램 운영 등 구태를 과감히 타파하고, 알찬 성과를 거둘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경찰도 섣부른 ‘성인연습’으로 청소년들이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각종 캠페인, 유해업소 지도.단속 등 선도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 우리나라의 주역인 이들에게 밝은 길을 터주는 것,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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