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멀리하고, 자녀와 눈을 맞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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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멀리하고, 자녀와 눈을 맞추자!
  • 조성진
  • 승인 2015.02.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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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 성 진

  각급 학교마다 새로운 학기가 곧 시작된다. 학생들마다 새로 바뀐 담임교사, 친구들로 인해 적응하기 위한 바쁜 나날을 보낼 것이다. 불행히도 이 시기는 폭력이나 왕따, 강압적 심부름(일명 ‘빵셔틀’)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학교폭력이 학생들을 더욱 짓누르기도 한다. 매일같이 보도되는 학생들의 사건사고, 그 원인으로 어김없이 거론되는 학교폭력의 문제. 일부 아이들이 자기조절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자라나는 이유는 부모의 적절한 훈육 부재와 그 틈을 파고든 ‘IT 중독’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목격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제행동은 상당부분 IT에 대한 의존도와 관련이 있다. 가족의 보호기능이 실종된 틈을 사이버세상이 비집고 들어가 아이들의 정신세계를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훈육과 지지가 필요한 욕구를 사이버 공간이 대신 채운다. 그러나보니 아이들은 친부모나 가족과의 대면 접촉보다 사이버공간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현실생활과 거리가 있는 가짜 세상에 중독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IT중독은 우리 아이들을 조급하고 깊게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킨다.

 

  지금 당장 내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시도하려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부모가 먼저 가정 안에서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아이와 눈을 맞추자. 무슨 말이든 들어주고 정성껏 대답해주자.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고 제어할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오늘날 청소년들이 갖추어야 할 미덕이다. 이를 배양하도록 부모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결국 그러한 과정을 거쳐 아이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공동체의 구성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정은 아이의 인성이 만들어지는 바탕이다. 지속적인 관심으로 자녀에게 자신감과 독립심을 길러주고, 폭력은 어떠한 경우라도 옳지 않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우리사회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는 청소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지금 내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무한대로 표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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