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한파 안무서운 전문대, 취업률 임금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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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 안무서운 전문대, 취업률 임금 쑥쑥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3.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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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동안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취업률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분석한 '2015년도 학력별 취업여건 현황 분석' 자료(통계청 2015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은 꾸준히 상승추세를 타고 있는 반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학제별 취업률을 보면,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2010년 55.6%, 2011년 60.7%, 2012년 60.8%, 2013년 61.2%, 2014년 61.4%로 해마다 취업률이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지난해 취업률은 전년도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반면 4년제 대학은 2010년 51.9%, 2011년 54.5%, 2012년 56.2%, 2013년 55.6%, 2014년 54.8%로 2012년 이후 하락추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은 전년도 대비 0.8%포인트나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전문대 졸업자와 4년제 졸업자의 월평균임금 격차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자를 100으로 봤을 때, 2007년 전문대졸은 110%, 대졸은 161%로 51%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는데 2013년도엔 전문대졸 116%, 대졸 156%로 그 격차가 40%포인트까지 감소했다.

반면 실업률의 경우 지난해 전체적인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2014년도의 실업률은 전문대와 4년제 모두 전년도 보다 0.3%포인트 오른 4%, 3.3%를 각각 기록했다.

학력별 고용률은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이 공통으로 75%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4년제 전국대학교 취업관리자 협의회장인 김필성 원광대 인력개발처 부처장은 "4년제 대학의 경우 올해 취업률이 작년대비 3~5%포인트 정도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들이 사람을 많이 뽑지도 않을 뿐더라 학생들의 눈높이는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 기술위주로 취업하려는 전문대 학생들 사정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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