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해소"…고용서비스 대학캠퍼스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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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해소"…고용서비스 대학캠퍼스에서 받는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3.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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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각 지역별 단위로만 해오던 고용·취업 관련 서비스를 대학 캠퍼스에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제1차 청년고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대학의 취업지원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청년고용 대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정책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선 학생들이 편리하게 취업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각 지역에 있는 고용센터를 대학에도 확대·설치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이 노동부의 도움으로 시범 운영하는 '대학청년고용센터'를 확장한다는 뜻이다.

또 대학생들이 입학 때부터 목표를 설정해 직무 역량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학년별 맞춤 지원' 강화 방안도 마련된다. 졸업을 앞둔 4학년 때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졸업유예나 스펙쌓기 등의 부작용이 흔하기 때문이다.

재학 중 '일(Job) 경험' 지원도 확대된다. 기업이나 명장 밑에서 일을 배우는 '고숙련기술 도제 프로그램'이나 기업과 약정해 현장실습을 하는 '현장실습학기제' 등을 도입하는 대학에는 재정지원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대책'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대책',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는 상황에서 효과는 미미했다.

노동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완해 교육부와 공동으로 대학 취업역량 강화대책을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며, 조만간 두 부처가 함께 대학 취업지원 부서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세부적인 방안을 조율, 확정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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