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아시아 최대 연구소 ‘위용’
상태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아시아 최대 연구소 ‘위용’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4.01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물안전 최고등급 연구시설 인증…고위험 병원체 연구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고위험 병원체를 연구할 수 있는 연구 시설을 인증 받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 연구소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

1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최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병원체 외부 유출이 완전 차단된 상태에서 고위험성 병원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L-3)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연구자의 인체 감염사고 방지 및 병원체 외부 유출 가능성 차단 등 고위험성 병원체 연구 환경의 안전성과 운영능력을 확실하게 검증받았다.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신종인플루엔자, 광우병, 브루셀라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병원체의 취급 및 유전자 재조합 실험 등의 연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예방하는 특수시설로, 연구소는 지난 1년 여에 걸쳐 질병관리본부의 인증절차를 수행해 왔다.

이로써 이 연구소에서는 고위험성 병원체 동물에 대한 직접 연구가 가능해져 고병원성 AI나 구제역 등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연구가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생물안전 3등급시설(BL-3)은 256m²(78평) 규모로, 국내에서 허가받은 BL-3 시설 가운데 대형시설에 해당된다.

특히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은 공기제어 및 음압 등의 안전시설과 양문형고압멸균기, 생물안전작업대,  특수밀폐동물사육시스템(Isocage) 등의 안전장비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실제 운영에 있어 필요한 개인 보호장비, 출입제한, 실험자의 교육 훈련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까지 모두 사전에 철저히 고려한 토털 안전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전북대는 이를 통해 다양한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 진단제 갭라을 위해 정부 연구기관 및 산업체 등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임상과 연계된 연구도 활발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 연구자 및 산업체 등에도 개방해 인수공통전염병 분야 전문 연구인력 양성의 산실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구축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제3위험군에 속하는 고위험병원체에 대한 중대 동물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동물이용 생물안전3등급(Animal Biosafety Level 3, ABL-3) 연구시설도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해 현재 시운전 및 인증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역시 올해 5~7월경 최종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연구소는 지난해 2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동물사육장비와 기초 연구 장비 등을 구축하는 등 동물 사육장비의 90% 이상을 확보했고, 교원 등 42명의 연구 인력도 확보해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남호 총장은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실(BL-3) 인증으로 전북대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수공통전염병 관련 분야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는 허브 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적인 연구 프로젝트 및 국가 대형 R&D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연구소라는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