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장터서 4.1 무주만세운동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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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반딧불장터서 4.1 무주만세운동 기념행사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4.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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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은 지난 1일 무주장날을 맞아 무주반딧불시장 원형광장에서 황정수 군수와 무주군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관내 보훈단체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6주년 4.1 무주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가졌다.

무주군기독교연합회(회장 전영수 목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1919년 3.1 운동을 계기로 무주 장날에 일어났던 4.1 무주만세운동을 기념하고 나라독립에 기여한 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독립선언서 낭독과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정수 군수는 “전일봉 선생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무주만세 운동은 국권을 되찾으려 했던 구국의 현장이자 군민들 스스로가 일어나 일본의 수탈과 압박에 몸부림쳤던 저항의 순간이었다”며 “자랑스러운 무주군민임을 잊지 말고 95년 전 그날을 되새기며 깨끗한 무주를 가꾸고 부자되는 군민을 실현해 후손대대 물려주자”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4.1 무주만세운동은 1919년 3월 7일, 서울에서 일어났던 3.1 만세운동에 대한 소식과 독립선언문이 무주지역에 전해지면서 무주장날(4.1.)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전일봉 선생(무주군 적상면 출신)을 비롯한 무주군 관내 교회들과 보통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어났으며, 4.1 무주만세운동 후 무주지역에서는 총 7회에 걸쳐 3,500여 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무주읍 지남공원에는 무주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故 전일봉 선생(1896~1950)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당시 전일봉 선생이 ‘삼숭학교’ 간판을 걸고 학생들(무주, 진안, 장수지역)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주던 여올교회(적상면 소재)는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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