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 미국 허와 실 해부...'On the Idea of America'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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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 미국 허와 실 해부...'On the Idea of America' 출간
  • 박정호
  • 승인 2010.04.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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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종일 우석대 총장 비롯 세계 석학 21명 공저

현대 국제사회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절대권력, 미국의 허와 실을 분석하고 향후 바람직한 미국의 역할을 모색하는 'On the Idea of America' 가 출간됐다. (Axel and Margaret ax:son Johnson Foundation 발행/ 284쪽)

‘미국의 건국’, ‘미국사상의 영향’, ‘소프트 파워와 근대화 정치’, ‘미국 사상에 대한 국제적 견해, ‘미국경제의 영향’, ‘미국적 가치관의 미래 등 모두 6부로 구성되어 있ek.

이 책은 미국의 건국부터 세계맹주로 발돋움하기까지의 과정, 오늘날 미국의 이념과 경제가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변화 양상 등이 수록되어 있다.

라종일 우석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피터 볼드윈(Peter Baldwin)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캐슬린 버크(Kathleen Burk) 영국 런던대 교수, 데이비드 엘우드(David Ellwood)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교수, 저널리스트이자 역사학자인 고드프리 호지슨(Godfrey Hodgson), 올리버 캄(Oliver Kamm) 타임지 편집장 등 21명의 정치·역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저널리스트가 참여했다.


라종일 총장은 ‘The Titan with Many Faces: a Korean image of America'라는 주제를 통해 “ 19세기 쇄국정책과 제너럴셔면호의 충돌이라는 적대관계로 시작한 한미 양국은 변화무쌍한 국제정세 속에서 반미와 절대우방이라는 이중적 관계로 존재해오고 있다”며, “자유, 평등,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미국적 가치관에 환호하던 한국인은 가쓰라- 테프트 밀약으로 배신을 당하면서 비로소 국제사회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라 총장은 ”한국전쟁 이후, 경제발전과 안보의 동반자가 되어준 미국은 민주주의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자국의 이해득실에 따라 반민주적인 독재정권를 지지하는 두 얼굴을 가져 왔음을 직시해야 하겠지만, 국제적 환경을 형성하는 주변 4대 강국들과 균형 잡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미국과의 관계는 우호를 근간으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지난해 6월 'On the Idea of America'를 주제로 스웨덴에서 열린 앵겔스버그 세미나에 발표되었던 내용을 Axel and Margaret:son Johnson Foundation이 영문으로 편집하여 출간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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