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 이하 축구협회)는 15일 "월드컵 최종명단 23인 발표에 앞서 30명의 예비명단을 29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허정무 감독(55)의 확답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29일로 대체적인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예비명단 발표와 함께 월드컵에서 사용할 홈 유니폼 발표회도 겸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개막 한 달을 앞둔 시점인 다음달 12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예비명단을 제출해야 하며, 최종명단 발표는 개막을 하루 앞둔 6월10일까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허정무 감독은 사실상 남아공에 함께 갈 선수단의 윤곽을 어느 정도 그려놓은 상황이다.
최근 부상에서 재활중인 설기현(31. 포항)과 염기훈(27) 김두현(28. 이상 수원)을 비롯해 해외생활을 마치고 국내무대로 돌아온 조원희(27)와 김동진(28) 등도 코칭스태프에게 승선 가능성을 점검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30명의 예비명단과 23인의 최종명단을 쥐고 흔들 이들은 최근 맹활약으로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이승렬(21. 서울)과 김재성(27), 신형민(24. 이상 포항) 등이다.
한편, 5월 초에 선수단 소집을 원하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30명과 함께 같은 달 16일 서울에서 에콰도르와,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허정무호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해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3일)과 최종 스파링을 통해 사상 첫 원정 16강에 도전할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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