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조진형 연구원, 암 억제 연구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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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조진형 연구원, 암 억제 연구 ‘세계가 주목’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5.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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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한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천연 식물에서 암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추출하고, 그 효과를 입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치의학전문대학원 약리학교실 박사과정 조진형 연구원(33).

조 연구원은 지도교수인 채정일 교수(교신저자, 치전원)와 함께 「인간 구강편평상피 암세포와 이종종양 모델에서 항염증 및 항암 약물로서의 호노키올에 대한 다기능 효과(Multifunctional effects of honokiol as an anti-inflammatory and anti-cancer drug in human oral squamous cancer cells and xenograf)」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생체 소재 분야 세계적 최고 권위지인 『바이오매터리얼즈(Biomaterials·인용지수 8.312)』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 연구원은 이 연구를 통해 천연식물 추출물인 ‘호노키올(Honokiol)’이라는 항암물질이 소포체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ERp44’와 결합해 항염증 및 항암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인간 구강암 세포주와 이종 종양동물 모델을 통해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와 함께 조 연구원은 ‘구강편평상피 암세포와 이종종양 모델에서 4-O-methylhonokiol 매개 세포사멸 효과에 대한 전사인자 Sp1의 역할’이라는 논문도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Biochemistry & Cell Biology(인용지수 4.240)』에 연이어 게재했다.

이 연구 역시 후박(厚朴)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이 암 세포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Sp1’이라는 전사인자의 발현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구강암 세포주와 동물 실험 등을 통해 입증한 것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까지 많은 암 연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적고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은 여전이 어려운 문제로 남아있어 이 연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암 연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학적 연구 분야에서 ‘단백질체학’을 응용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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