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허정무 감독 "에콰도르전 마친 뒤 최종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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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WC]허정무 감독 "에콰도르전 마친 뒤 최종명단 발표"
  • 투데이안
  • 승인 2010.04.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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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다음 달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20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FIFA 진품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전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는 허정무호는 다음 달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가진 뒤 24일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한일전을 치른다.

허정무호는 이튿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떠나 30일과 6월 3일 각각 벨라루스, 스페인을 상대로 전력을 최종 점검한다. 일찌감치 정예멤버를 확정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최종엔트리에 대해 어느 정도 마음을 굳혔다는 허 감독은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 선수들을 데리고 원정길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상 등 변수가 있을 수도 있으니 3~4명의 선수를 추가로 데려가겠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 기성용(21. 셀틱) 등 유럽파 선수들에 대해서는 무한 신뢰를 보였다. 이들은 최근 다소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허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허 감독은 "선수에게는 주기가 있는데 오히려 지금 상태가 좋은 것이 본선에서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기 이틀 전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것도 오히려 문제"라며 "부상은 염려되지만 컨디션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 감독은 설기현(31. 포항), 염기훈(27), 김두현(28. 이상 수원) 등 부상에 신음하는 국내파 선수들에 대해서는 최종엔트리 합류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허 감독은 "상태를 주시하고 있지만 시간이 없다. 본선 때까지 회복할 수 있는지 보고 가능성이 있다면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며 "지금은 썩 좋은 상태라고 볼 수 없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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