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에 대왕마늘 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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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에 대왕마늘 꽃 활짝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5.06.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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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보급위해 실증시험포장서 재배 연구

무주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재배 중인 대왕마늘(코끼리마늘)이 이달 초 꽃을 피웠다.

키가 1미터 안팎으로 한지형 마늘보다 30 ∼ 40cm쯤 큰 대왕마늘은 아린 맛이 적고 냄새가 거의 없어 외국에서는 무취 마늘로 불리며 주로 샐러드 재료나 감자처럼 굽거나 쪄서 먹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자양 강장 효능이 있는 스코르딘(Scordinnin) 성분도 2배 쯤 많고 마늘 크기도 3 ~ 10배 쯤 커서 미국 오리건 주에서는 해마다 8월 중순 대왕마늘 축제가 열릴 만큼 인기가 높다. 하지만 생마늘로 소비되지 못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널리 보급되지 않고 있다.

군 연구개발 김창수 담당은 “양념의 개념이 아닌 웰빙 채소로서의 대왕마늘이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소득원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무주군 관내 농가에 대왕마늘을 보급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증재배와 연구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왕마늘은 우리나라의 토종 작물로 1940년대까지 재배돼 오다 그 뒤로 자취를 감췄으며, 일부 식물원이 미국에서 수입을 해와 관상용으로 길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2007년 미국이 대왕마늘 유전자원을 한국의 농촌진흥청유전자원 센터에 영구 반환하면서 재배와 보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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