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골프여제' 오초아, 전격 은퇴 선언
상태바
'新 골프여제' 오초아, 전격 은퇴 선언
  • 투데이안
  • 승인 2010.04.21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멕시코의 일간신문인 레포르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로레나 오초아(29. 멕시코)가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레포르마는 "오초아가 24일께 자신의 은퇴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갖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초아의 갑작스러운 은퇴는 지난해 12월 아에로멕시코의 안드레스 코네사 회장과 결혼 이후 가족에 더욱 집중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부활동에 매진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은퇴가 아이를 갖기 위해 잠시 동안 골프를 떠나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는 오초아의 의도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오초아는 지난 2월에 가졌던 인터뷰에서도 가족을 위해 은퇴할 수도 있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2006년부터 4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한 오초아는 2007년부터는 '원조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40. 스웨덴)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꿰차며 실질적인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오초아는 축구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히는 멕시코에서 골프의 인식 전환과 함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

비록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던 오초아가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세계랭킹 2위인 신지애(22. 미래에셋)와 미야자토 아이(25. 일본) 등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선수들과 폴라 크리머(24. 미국) 등의 미국 선수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하지만, 오초아가 예상보다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다시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오초아의 한 측근은 레포르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은퇴 선언이)이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일"이라고 복귀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