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육감들은 연이은 교육 비리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새 정부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해 왔던 것이 '교육개혁'이었습니다.
교육계가 앞장서서 교육개혁을 실천하여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야 함에도 오히려 큰 질타를 받게 되었습니다.
교육계의 비리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공명정대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었기에 우리 사회의 어떤 비리보다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받은 충격과 실망이 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의 실망과 꾸짖음은 우리 초․중등 교육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 만큼 크고 높았기에 주시는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송구한 마음입니다.
지금 모든 시․도교육청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투명하면서도 경쟁력 높은 대한민국 교육으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적인 교육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첫째, 인사 비리, 금품 수수, 시설공사 등에서 발생한 비리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으며, 촌지 및 불법찬조금은 일체 받지 않도록 적극 지도하겠습니다. 관련자는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셋째, 학교 자율화 및 책무성 확보, 교장공모제, 교원능력개발평가, 사교육비 경감대책 등 교육개혁 과제들을 더욱 밀도 있고 성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교육은 언제든 세계 최고의 교육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많은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 선생님들이 이번 일로 인해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아이들을 위해 관심과 정성을 더 기울일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육감 일동은 이번 일을 큰 자성의 기회로 삼아 더 힘차고 올바른 공교육상을 정립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인재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교육개혁'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0. 4. 22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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