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요인과 근본적인 차단에 손 놓은 부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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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요인과 근본적인 차단에 손 놓은 부안군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5.10.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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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송만석 기자

지난날 AI 발생으로 닭·오리의 막대한 피해를 본 부안군이 이웃한 전남도에 발생해 코앞까지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랑곳 하지 않으며 발생요인과 근본적인 차단에 미진하게 펴고 있어 심도 있는 방역대책이 요구된다는 군민의 말들이 이구동성으로 오간다.

여기에다 요즘 부안읍내 시가지 간선도로 곳곳에서 축산관계시설차량으로 분류되는 생계형운반차량들의 밤샘주차가 성행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띤다.

이들 밤샘주차 차량에는 운반 시 남아있는 배설물이나 깃털들이 바람에 날려 악취를 풍기고 있어 움직이며 악취를 제공하는 차량으로 기피현상과 함께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차량의 밤샘주차는 군민이나 부안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 방역에 무방비 상태로 자칫 사람에게도 옮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현재 부안군에 도축장, 양계장, 사료회사 등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은 249대로 이중 가축운반차량은 174대, 도계운반차량은 65대가 등록되어 지역 내 120여 농가에서 생산한 축산물을 운반하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중 닭·오리의 경우 군내 농공단지에 위치한 A업체와 도내 B업체의 도계장에서 도축·가공되어 전국으로 유통된다.

이들 차량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시달리는 주민들은 부안읍 인근 도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이어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며 AI 예방과 함께 악취방지를 위해 행정의 촘촘하고 지속적인 방역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부서에서는 “간선도로에 밤샘하는 축산관계시설차량에 대해서는 관계법을 적용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생계형축산관계차량은 도계장을 운영하는 회사가 자체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토록 하는 등 차량 소유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가축질병 예방과 함께 악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근 전남지역에 발생해 부안군이 발생 우려지역으로 지목된 가운데 지난달 28일 전북을 방문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발생요인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역을 당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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