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위, 아시아 92위’…전북대 위상 또 상승
상태바
‘국내 14위, 아시아 92위’…전북대 위상 또 상승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5.13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0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들을 모두 제치고 국내 14위, 아시아 92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국내 15위, 아시아 97위) 보다 국내에서는 1계단, 아시아에서는 5계단 상승한 순위로, 수도권의 중상위권 주요 대학을 모두 제친 것이며, 지역 대학에서는 세 번째에 해당하는 순위다.

특히 우리 지역보다 경제규모 등 도세가 2배에 이르는 광주․전남지역은 물론, 3배 이상 되는 충청지역의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와 충남대 등을 모두 제치고 호남․충청권에서 1위를 차지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의 위상을 갖췄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평가는 연구능력 60%(교원 당 논문수 15%, 논문당 인용수 15%, 학계평가 30%), 교육수준 20%, 졸업생 평판도 10%, 국제화 정도 10% 등 4개 항목의 경쟁력을 점수화 해 순위를 매긴 것. 순위를 가른 핵심지표가 연구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북대의 연구경쟁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북대는 이번 평가에서 최근 5년간 교원당 논문수가 지난해 보다 5배 이상 증가해 국내 14위를 기록해 수도권의 유수 대학들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교수ㆍ연구자들이 평가한 학계평가(peer review)에서는 국내 12위를 기록해 전북대의 연구경쟁력이 세계 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반증했고, 졸업생 평판도 역시 지난해 보다 6단계 상승한 16위에 랭크돼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더욱이 이번 평가에서는 그동안 전북대가 본격적인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가 도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국제화 정도를 평가하는 항목 중 전북대는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간 교환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국내 15위를 차지했고,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학문분야별 평가에서는 생명과학․의학 분야가 국내 8위, 아시아 70위로 지난해(9위)에 이어 국내 TOP10을 굳건히 지켰으며, 자연과학분야(93위), 인문․예술분야(96위), 사회과학분야(98위) 등 대부분의 학문분야에서 100위 안에 드는 성적을 보였다.

이번 평가에 대해 서거석 총장은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혼신을 다해 노력해 준 덕분에 지난해 SCI 논문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위상이 크게 상승했다”며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금처럼 구성원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세계 100대 대학의 꿈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