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박찬호, 홈런 2방 허용 '패전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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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박찬호, 홈런 2방 허용 '패전 모면'
  • 투데이안
  • 승인 2010.05.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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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복귀전에서 홈런 2방을 맞는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박찬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6-7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 등판, 1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실점 한 후 8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7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 타자 다넬 맥도날드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내야 플라이와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문제는 8회 발생했다. 박찬호는 8회 선두타자 J.D.드류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케빈 유킬리스에게 6구째 시속 135km짜리 한 가운데 높은 커브를 던지다가 투런 홈런을 맞았다.

다소 당황한 박찬호는 다음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던지다가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교롭게도 이날 던진 가장 빠른 92마일(148km)짜리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이다.

양키스는 7-9로 패색이 짙은 9회말 알렉스 로드리스게스의 동점 투런 홈런과 마커스 탬스의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11-9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투수 위기는 모면했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8.10으로 치솟았다.

지난 달 16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등판 준비를 하다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4월말로 예정됐던 복귀도 미뤄졌지만 최근 마이너리그 재활에서 완벽한 구위를 과시하며 부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제구력에 다소 문제점을 보이며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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