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이동국 "회복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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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WC]이동국 "회복에만 집중"
  • 투데이안
  • 승인 2010.05.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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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에만 집중하겠다." 이틀 동안의 달콤한 휴식을 보낸 남아공월드컵 출전 태극전사들이 1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복귀, 22일 일본 출국을 앞두고 국내에서의 마무리 담금질에 들어갔다.


입소한 대표팀 26명 중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은 이동국(31. 전북)이었다.

2~3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이동국은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파주에 입소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도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의 꿈을 버려야 했던 그로선 부상에 대한 당시의 아픈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이동국은 "많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코칭스태프, 의료진과 가진 명단확정 회의 끝에 17일 이동국을 승선시키기로 결정했다. 우선 부상에서 회복한 후,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이동국에게 절실한 시점이다.

이동국에 이어 파주에 입소한 이영표(33. 알 힐랄)는 이동국의 부상에 대해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았을 때, 나는 기도의 힘으로 이겨냈다. 동국이도 이번 기회에 크리스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같이 허벅지 부상으로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박주영(25. AS모나코)은 "많이 좋아졌다. 쉬는 동안 치료를 받고 개인적인 재활도 했다"며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허벅지(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고 에콰도르전서도 결장했다. 허 감독은 박주영의 회복 기간이 1주일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고 1주일이 지났다.

박주영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부분이지만 좋은 몸 상태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귀국한 후 처음 파주에 입소한 이근호(25. 주빌로 이와타)는 "다른 선수들과는 무관하게 내 자신의 경기력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콰도르전 '깜짝 골'로 공격수 경쟁에 불을 지핀 막내 이승렬(21. FC서울)에 대해선 "더 분발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안정환(34. 다롄스터)은 "팀이 16강 목표를 달성하면 팀도 좋고 나도 개인적으로 멋지게 대표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음을 강조했다.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은 '과거 대표팀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이번 대회가 끝나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26명 엔트리에 대해선 "내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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