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가 글로벌 시대로 변화하면서 국제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더불어 국내 거주 외국인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수의 증가가 보편적 현상이지만, 최근 들어 취업 및 관광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유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속도 또한 상당히 빠른 것이 눈에 띈다. 우리 사회도 바야흐로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예전에는 대개 농어촌으로 시집오는 국제결혼에 의한 증가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목적에 의한 이주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예컨대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기업 투자자의 정착, 유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따른 영향이 그것이다.
다문화 사회로의 변모는 긍정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그리고 산업현장에서 기피업종에 대한 인력 수급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외국인의 국내 유입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의 확대는 유사 이래 단일성을 민족의 자부심으로 여겨오던 오랜 전통에 대한 우리의 정체성을 흔드는 잠재적 요인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요인을 극대화하는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
이처럼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우리사회도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동일시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가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주민과 더불어 소통하고 함께하는 열린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다른 그 어떤 정책보다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근본적인 문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