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망사고 10명 중 1명은 고령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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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망사고 10명 중 1명은 고령운전자
  • 박용구
  • 승인 2016.02.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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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 교통계 경위 박용구

최근 10년새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 수는 30만 명에서 140만 명으로 4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건 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는 2001년 3,759건에서 2014년 2만 275건으로 5.4배나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자의 비율도 2001년 2.9%에서 2014년 16%로 13년간 5.5배 급증했다.
  
고령화 시대, 고령운전자의 증가가 곧바로 고령 교통사고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지능력이나 지각 능력이 퇴보하는 것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의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정지시력은 30대의 80%, 원근 조절 능력은 청소년의 10%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75세 운전자가 야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25세 운전자보다 32배 더 많은 빛을 필요로 하고, 밝은 빛으로부터 시력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5배까지 길어진다고 한다.
  
고령운전자에 안전교육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경찰은 노인의 눈높이에 맞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노인 특성을 반영한 교육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주입식 교육보다는 교통안전교육을 노래로 배우고 웃음치료를 병행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노인 교통안전교육을 각 지자체로 확대 실시해 전북지역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감소를 불러오는 동시에, 교통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살리기 실천에도 일조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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