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김인경, 에비앙 마스터스
상태바
최나연-김인경, 에비앙 마스터스
  • 투데이안
  • 승인 2009.07.24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나연과 김인경을 앞세운 한국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상쾌한 출발을 선보였다.


최나연(22. SK텔레콤)은 23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2. 637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경기 막판에 천둥과 번개로 인해 1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최나연은 김인경(22. 하나금융그룹), 베키 브루어튼(27. 웨일스)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굳게 지켰다.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공동2위에 그쳤던 최나연으로서는 올 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생애 첫 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나연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남은 일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전반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를 기록한 최나연은 후반라운드 들어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4개 홀을 파로 막은 최나연은 15번 홀부터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무서운 뒷심으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인경도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올 시즌 한국(계) 선수 가운데 신지애(21. 미래에셋)에 이어 두 번째 다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오지영(21)이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카렌 스터플스(36. 영국), 카린 이셰르(30. 프랑스), 웬디 워드(36. 미국)와 공동선두 그룹에 불과 1타 뒤진 공동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미나(28. KT)와 이선화(23. CJ)도 나란히 3언더파 69타 공동8위 그룹에 올라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일본무대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전미정(27)과 이지희(30. 이상 진로재팬)가 2언더파 70타로 홍진주(26. SK), 모건 프레셀(21), 폴라 크리머(23. 이상 미국) 등과 공동13위에 올라 '톱 10' 진입을 눈 앞에 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대표해 출전한 서희경(23. 하이트)은 김송희(21), 이은정(21)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 공동27위로 무난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신지애와 지은희(23. 휠라코리아)는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신지애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나눠 갖고 이븐파 72타 공동45위에 올랐고, 지은희는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미셸 위(20. 나이키골프) 등과 함께 1오버파 73타 공동53위에 그쳤다.

올 시즌 제 실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신(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는 3오버파 75타 공동75위에 그쳤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