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박준영 지사 '4대강반대 정치투쟁 발언'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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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표 "박준영 지사 '4대강반대 정치투쟁 발언'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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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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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9일 4대강 사업 반대는 정치투쟁이라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발언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정 대표는 이 날 오전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지사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언론에 와전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뒤 "4대강 사업을 정치 논리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4대강 사업 반대는 정치 논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역사적, 환경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다"며 "국민 대다수가 압도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에 제1야당으로서 당연히 국회나 정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지, 이를 정치 논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 지사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강은 정치투쟁(논리)이지만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지역현안이다. 4대강 정비사업을 반대하는 신임 광역단체장과 연대할 생각이 없다"며 민주당과 일정 선을 그은데 따른 것이다.

정 대표는 "박 지사의 발언은 치수사업에 관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수질이 문제인 영산강은 대규모의 준설이나 높은 보 설치라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방식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예산심의 때도 전남도와 이런 문제로 논의한 적이 있다"며 "박 지사와 영산강 수질개선 부문에 공감대를 갖고 있고 앞으로 그런 부분에 더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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