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버려지는 미숙사과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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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버려지는 미숙사과 화려한 변신
  • 권재현 기자
  • 승인 2010.06.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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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과 재배농가에서 과실의 상품성 향상을 위해 적과되어 방치된 채 버려지는 미숙사과의 추출물에 항산화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구강 내 충치균 활성 및 프라그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하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어 과수 재배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미숙사과에 함유되어 있는 총 폴리페놀 함량이 성숙과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미숙사과 추출물의 구강 내 충치균 억제 활성이 기존의 항충치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던 카테킨의 64.3%보다 77.6%로 높게 나타났다.

충치균이 생성한 불용성 glucan이 치면에 정착하는, 즉 치석생성을 95%이상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어 충치 예방을 위한 기능성 소재로의 활용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명됐다.

앞으로는 미숙사과 추출물의 치주염 등 치주질환 예방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이용한 구강세정제, 의치세정제, 치약 등 구강보건용품을 제조하고 인공치아에 적용시켜 개발된 제품의 충치 및 치주질환 억제 효과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사과 재배시 적과에 소요되는 시간은 10a당 29.9시간으로 전체 노동 투하시간의 20.6%를 차지하는 가장 많은 노동력이 투여되는 작업으로 이렇게 생산되는 미숙사과의 양은 대략 18kg/10주로 사과 재배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많은 량의 부산물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양대 구강병인 충치 및 치주질환은 심각한 수준에 있어 예방용품 시장의 성장력은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숙사과와 같이 버려지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구강보건용품 개발은 경제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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