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만금 투자 철회 진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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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만금 투자 철회 진실은 무엇인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06.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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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투자는 이익을 위한 것으로 어느 단체 및 국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기초기반시설을 갖추고 입지조건이나 물류 등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은 국가나 기조단체에서 해야 한다.
지난 2011년 전북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삼성 새만금 투자’는 도민들을 설레게 했다. 전북도 역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전북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지금은 어떠한가. 지난 5년 동안 전북도는 ‘감나무에서 감떨어지기’를 바라는 제비처럼 삼성의 입만 바라보다 결국 ‘투자철회’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답안지를 받아들어 정보부재라는 여론의 질타를 맞고 있다. 삼성의 ‘투자 철회’는 전북도민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지난 7일 새만금개발청 김채규 투자전략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삼성이 새만금 투자계획에서 철회한 것이 아니어서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권고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 번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의 ‘감언이설’로 전북도민을 우롱한다면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다.
제발 그 말대로 믿고 싶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 기업의 투자문제는 절대적으로 기업차원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만금개발청이 삼성을 상대로 설득하고 독려 내지 권고가 먹힐지 의문점이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혔다. 직접 지난 해 이어 올해 삼성 측과 접촉했더니 투자협약내용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신재생에너지(풍력과 태양전지, 연료전지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분야가 아니더라도 사업 분야를 바꿔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삼성측 임원을 만나 설득하겠다는 것이 김 국장의 요지이다.
이 발표를 두고 일각에선 “또 한 번 속아야 되는가”이다. 기초기반이 부족한 전북의 현실 속에서 삼성이란 대기업이 투자하면 지역인재의 취업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 삼성을 포함한 기업들이 전북(새만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국비확보 및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투자를 검토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직접홍보하고 투자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발로 뛰는 행정을 기대해 본다. 또한 잊지 말자. 오늘의 수모와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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