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해 의사 순국 110주기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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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해 의사 순국 110주기 추모제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6.06.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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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기념관 홈페이지 개설


 사) 일광정시해의사기념사업회(회장 오균호)가 주최한 순국 110주기 추모제가 지난11일 일광기념관에서 열렸다.

이우실 국가보훈처 전북서부지청장은 추모사에서 “33세의 짧은 생애였지만 충과 효를 양전하신 그분을 사모하는 마음은 21세기에도 우리 후손들이 간직해야 할 귀중한 정신적 유산으로서 영원히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모제에는 일광 정시해 의사의 시를 소개하는 차례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우정 고창군수가 낭독한 일광(一狂) 자호기에는 ‘나라를 빼앗기게 된 비통한 심정을 광인(狂人)에 비유하여 호를 지었다’는 연유를 밝혔다.

이상호 고창군의회 의장이 낭독한 창의시에는 ‘글을 읽힌 자의 당연한 도리로 스승인 면암 최익현 선생과 의병을 일으키는 결의’를 나타냈다.

이강안 광복회전북지부장이 낭독한 만시(輓詩)는 구한말 애국지사 매천 황현 선생이 일광 의사의 순국을 애도하며 지은 조문으로 유명한 글이다.

한편, 일광 의사가 순국한 1906년 6월 11일을 도메인으로 만든 일광기념관 홈페이지(www.19060611.org)를 소개하고, 디지털 재능을 기부한 김남수 씨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정시해(鄭時海) 의사는 양친 상에 6년을 시묘한 효자선비로 스승인 면암 최익현 의병진의 중군장을 맡아 일본군과 싸우던 중 1906년 6월 11일 순창전투에서 33세에 순국했다. 유림들은 해방 이후부터 ‘충효양전(忠孝兩全)의 사표라고 규정하고 충효비를 세우고 추모제를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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