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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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이유!
  • 이기현
  • 승인 2016.06.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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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경찰서 변산치안센터 이기현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운전자가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무(無)운전자 상태로 잠시 깜박하는 사이 이미 차량은 엄청난 거리를 운전자 없이 달리고 있는 것이다.

시속 100km이상을 달릴 경우 1초에 28m를 달리게 된다. 즉 2∼3초 졸기만 해도 차량은 100m 가까이 질주하므로 정신을 차릴 틈조차 없는 상황이다.

음주운전은 경찰의 단속에도 적발되고 대리운전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의지에 맡기기 때문에 음주운전 보다 더 무서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제는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졸음운전을 반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버스나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에 특히 심하다.

사업용 운전자 가운데 피로 때문에 운전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느끼면서도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대답한 비율이 화물차는 55%, 버스는 41%로 나타났다. 피로는 왜 느끼고 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운전자들이 느끼는 주요 원인은 불량한 도로시설, 기상상태, 도로정체 등 근무환경과 운전석의 불편함, 부적절한 높이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장기간 운전이나 야간 운전 등 휴식부족 상태에서의 장시간 운전도 피로를 가중시킨다. 운전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체리듬을 좋게 유지시키는 일이다.

연휴나 나들이 기분에 들떠서 무리하게 운전을 하지 말고 휴게소를 적절히 이용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는 대목이다. 최소한 2시간 마다 휴식을 가져야 한다. 갓길을 이용한 휴식은 추돌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이밖에도 에어컨 및 히터 바람은 운전자 얼굴을 향하지 않게 하고 운전 중에는 수시로 환기를 시키며, 감기약 등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한 뒤에는 운전을 삼가야 할 것이다. 이것만 잘 지켜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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