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전주-완주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질 상생사업에 전주시의회가 ‘유보’로 가닥을 잡았다. 잘 하는 일이다. 아무리 상대방의 잘못을 따지기 전 나의 잘못이 무엇인가 다시금 되돌아봐야 한다. 이번 상생조례안 폐기는 전주-완주가 통합이 무산된 것을 계기로 의회차원의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이다. 이해 불가는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전주-완주가 통합되고 전북 내 광역도시의 탄생을 기대하기에 참고 인내하며 설득하고 기다려 보자.
조례를 발의한 이명연 의원 역시 “심사숙고 하겠다”는 말을 했다. ‘홧김에 서방질 한다’라는 말이 있다.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가 되돌릴 수 없는 화를 불러오기에 ‘경거망동’을 지양하고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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