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부안군수의 소원... 반값 등록금에 대한 기자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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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부안군수의 소원... 반값 등록금에 대한 기자의 시각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6.07.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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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인가?

교육에 대하여... 디오게네스는 모든 국가의 기초는 그 나라 젊은이들의 교육이라고 했다. 칼릴 지브란은 교육은 그대의 머리 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씨앗들이 자라나게 해 준다고 말했으며, 탈무드에서 학교가 없는 도시는 사람이 살지 못한다고 직시했다.

이렇듯, 현대사회는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 없이는 한 발짝 미래로 가는 일은 생각할 수도 없게 됐다.

김종규 부안군수가 지난 2014년 7월1일 부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서 가진 민선6기 부안군수 취임사에서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을 군정목표로 천명하고, 제시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첫째, 주민과 소통하는 동행행정을 펼쳐가겠다. 둘째, 모두가 부자 되는 지역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셋째, 군민의 고소득을 창출하는 농업관광의 시대를 열어가겠다.

넷째, 사람이 중심 되는 교육복지를 실천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의 자산을 300억원으로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 이후 줄곧 이를 중요가치에 두고 공직자와 더불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에 2016년도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의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수여에는 총 132명에게 장학금 1억7천6백만원을 지급했으며, 이는 일반장학생 108명(고등학생 35명, 대학생 73명), 예·체능 분야 특기장학생 18명, 명문대 입학생인 근농장학생 6명 등 총 132명에게 1인당 평균 133만원의 혜택이 주어졌다.

이로써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지난 2006년 설립부터 올해까지 726명의 학생들에게 총 8억7천1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의 장학금 수여실태에서 보듯이 학생 수, 금액 면에서도 예년에 비해 많은 혜택이 주어진 원인으로는 김 군수의 공약실천 의지작용, 신문 등을 포함한 지속적인 홍보, 공직자의 노력, 군민 참여, 지난해 5월 구성한 장학재단 후원회 설립이 크게 기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현재,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부안군민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협조를 통해 현재 총 83억원(군60·민간23)의 장학기금을 확보했으며, 4,459명의 후원회원이 참여해 매월 50,528천원이 적립되고 있다.

부안군 학생들의 대학진학자수 및 등록금 부담액을 보면 2013년 339명에 19.5억원이었으며, 2014년 356명에 20.5억원, 2015년 393명에 22.6억원이었다. ※대학생 1인당 평균학비, 년 576만원 (대학교육연구소통계)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 수는 대략 390여명으로 볼 때 이들의 부담총액은 년 간 22억6천만원 가량 소요되므로 후원회원 1만명 참여(1구좌·1만원기준)시 매월 만원이 적립되므로 1년 약 12억원의 돈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5월 구성한 장학재단 후원회 설립 후, 단기간에 걸쳐 괄목할만한 큰 성과를 보였다. 이를 보듯이 반값등록금 약속 실현 가능성은 커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구상도 군민들의 협조와 참여 없이는 갈 길이 까마득하고 터덕거리기 마련이다.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범 군민 1인 1계좌 갖기 운동 전개로 1만여명을 기본후원 수로 볼 때 5500여명이 앞으로 더 가입해야 하고 총 83억원이 적립되어 있지만 이자소득이 제로화시대로 가고 있어 상황은 그리 밝다고는 볼 수 없다.

그렇지만 희망과 용기를 굳건하게 심어준 사례를 보면... 김병호(76세) 회장, 10억원의 기부로 부안군장학재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17세에 단돈 76원을 가지고 서울로 상경하여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일하며, 모은 돈으로 경기용인에 밤나무 농장인 서전농원을 일궜다.

지난 2005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부안군나누미장학재단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장학금 3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해 현재의 부안군장학재단 설립에 일조했다. 장학재단도 김 회장의 뜻을 이어가고자 그의 호인 근농을 넣어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으로 명칭이 바꾸게 됐다.

2009부터 2011년까지 350억원을 카이스트에 쾌척하기도 한 김 회장은 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란 말을 가장 좋아하며, 자신은 못 배웠지만 자라나는 고향부안의 후배들은 돈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향리의 사랑을 다지고 있다. 지금도 후원회원으로 가입해 지원하고 있다.

정귀임(당시·86세, 하서면 거주) 할머니는 2006년, 평생 땀으로 일군 논(1,300여평)을 팔아 마련한 2천만 원을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며 기탁했다.

㈜모터뱅크 이진수 대표(61세)는 부안상서 출신으로 수입오토바이 전문판매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그해 21개 업체서 약 2500만원을 기탁하는데 힘을 보탰고 앞으로 부동산이 매각되면 10억원의 기탁을 약속하기도 했다.

6·25 참전 호국영웅인 김영순씨 장학금 1백만원 기탁(2015·9월) 해 사랑과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된다며, 90세 누님과 함께 어렵게 사는 가운데에도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 군민을 비롯한 전국 도처에서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에 장학금 기탁은 물밀듯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여망을 받들어 더욱더 확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범 군민 자발적인 참여를 꾀하는 활성화 대책을 한층 더 공고히 세움과 함께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착해 돈 없어도 아이들 교육은 걱정이 없는 부안군을 만드는 일이 최고의 선으로 가치창출을 이뤄가야 한다.

이는 부안에서 자라고 부안에서 공부해도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있어서 대다수 군민의 소망이야말로 이제는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의 엄중한 책무가 됐다.

반값등록금은 지역사회가 커 가는 아이들에 대하여 함께 노력하며, 육성하는 숭고한 일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어우러져서 손잡고 가야하는 그 길 중심에는 항상 부안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생각이 있어도 이행하지 않으면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꿈은, 꿈꾼 자만이 실천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

김종규 군수가 통합의 기치로 내건 늦둥이를 키우는 더불어 가는 지역공동체로 향한 마음이 군민과 함께 더 큰 결집을 이룬다면 부안군은 능히 새롭게 또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부가적으로 얻어지는 다양한 시너지효과도 내 보일 수 있다. 이러면서 군민이 하나 되고 하나 된 마음으로 어우러진 지난날의 치유야 말로 행복과 안락을 담보하는 낙토부안이 될 것이다. 이 또한 부안군민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며 복락이다.

사람은 아무리 버둥질을 해도 백년을 못사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다.

그러므로 현세의 재물에 집착하지 말고, 욕심도 부리지 말며, 많으면 많은 데로 적으면 적은 데로 형편에 맞게 지역인재를 키우고 육성하는데 주저함이 없이 협력해야 함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무릇, 빈 깡통은 소리가 크다는 말이 있듯이 그게 내가 아닌가 하는 스스로 반문을 해보며, 그렇지만 좋은 일은 알려야하기에 앨빈 토플러의 말처럼 앞으로의 세계는 지식이 모든 생산수단을 지배하게 되고, 이에 대비한 후세의 교육 없이는 어느 나라든 생존하기 어렵다는 말을 격하게 공감한다.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을 이루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더불어 함께 가야하지만 그렇지 못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농어촌 소도시들 그중 하나인 부안군의 경제, 사회, 교육, 자치의 진정성을 서로 보듬고 가자는 메시지를 군민의 마음에 노크하고 두드리며, 행복의 볼을 머리위로 올려 군민들께 스로인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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