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보안면에서 태어난 허 옹은 일제시대 이후 공산당 활동을 했고 한국전쟁 당시 개성 한 지역 인민위원회 간부를 맡기도 했다.
이후 1952년 대남 공작원 양성 기관에 입소한 후 2년 뒤 남파돼 광주에서 머물다 그 이듬해 7월 체포됐다.
출옥 후 아파트 경비원 등으로 생활하던 고인은 2006년 자신의 삶을 기록한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를 출간했다.
고인의 빈소는 시신이 안치돼 있는 부안장례식장이고 유족으로는 교사인 허진씨를 포함 1남1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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