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지구 뒤로 사라진다 - 6월 26일 부분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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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구 뒤로 사라진다 - 6월 26일 부분월식
  • 박래윤
  • 승인 2010.06.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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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서 부분월식을 관측해 보자!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이번달 26일 저녁 대한민국 전역에서 부분월식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 관계자에 따르면 남원시의 경우 저녁 19시 50분부터 23시 20분까지 4시간 가량 육안으로 월식현상을 볼 수 있고 천체망원경을 통해서 볼 경우 달표면의 세세한 지형까지 관찰할 수 있다.

월식(月蝕, lunar eclipse) 이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달의 일부, 또는 전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영(本影)과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영(半影)이 있다.

달이 지구의 본영에 완전히 들어가는 경우 개기월식이 일어나게 된다.

이와는 다르게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서 어긋나는 경우가 부분월식이다.

이번 부분월식은 오후 17시 57분부터 시작하지만, 월출시각인 저녁 19시 55분 이후부터 관측할 수 있다.

저녁 20시 38분에는 부분식이 최대가 되고 22시에는 종료되어 달은 점차 지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기간에는 장마가 예보되어 있어 천문대를 방문하기 전 전화문의를 하여 사전에 관측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10월 9일 개관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천문과학과 항공공학이 아우러진 호남권 대표적인 과학관이다.

600mm 주망원경을 비롯한 보조망원경 10여종을 보유하여 주간에는 금성과 태양관측, 그리고 야간에는 행성, 성단 등 다양한 천체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10M 천체투영실에서는 날씨상태에 관계없이 4D 디지털 영상을 관람할 수 있고, 비행기 모의조종이 가능한 항공체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올해 6월말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완료하여 인터넷 등 정보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대외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하계방학 기간에는 가족단위 천문캠프를, 가을 흥부제 기간 중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관측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원시의 관광산업 기반조성에 기여하고 지방과학문화를 선도하는 중추적인 과학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박래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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