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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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
  • 박병덕
  • 승인 2016.12.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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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소방서 소방행정팀장 박병덕

한 장 남은 달력이 오헨리 작품의 『마지막 잎새』를 연상케한다.  작품의 분위기처럼 우리나라는 소용돌이 장에 놓인 듯  온 나라가 뒤숭숭하고 씁쓰름하다.
그래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소방도 그렇다.
그동안 소방은 산에서 강에서 그리고 지하에서 하늘까지 안전을 외치며
숨가쁘게 달려왔다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의 욕구단계 이론을 빌리자면 사람은 누구나 다섯 가지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들 다섯 가지 욕구에는 우선 순위가 있어서 단계가 구분 된다는 이론이다. 이른바 사람은 가장 기초적인 욕구인 생리적인 욕구를 맨 먼저 채우려 하며, 이 욕구가 어느 어느정도 만족되면 안전 해지려는 욕구를, 안전 욕구가 어느정도 만족되면, 사랑과 소속 욕구를 그리고 더 나아가 존경 욕구를 추구하고 마지막 단계인 자아실현 욕구를 차례대로 만족하려 한다는 것이다. 즉 사람은 5가지 욕구를 만족하려 하되 우선 순위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욕구부터 차례로 만족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도의 소방관련 지수는 어떠할까?
소방은 전년에 비하여 구조 17.6%, 구급 6.6%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 반면, 화재는 재산피해는 34.5% 증가하였지만 화재출동건수는 3.78% 감소하였다. 이는 여가를 즐기는 인구 증가는 구조구급출동건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추운 날씨에도 산행을 즐기는 여가활동 인구가 많아지면서 안전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어 산행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2016년 10월 30일 고창군 방장산 있는 고창 MTB파크 산악자전거 코스에서 자전거를 타던 장모(48세)씨가 코스에서 벗어나면서 발목에 부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한 사례와 선운산에서 봄철, 가을철에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하면서 심정지 환자, 실신환자 등 응급환자의 발생건수를 종합하여 볼 때 필자는 소방관으로써 곰곰이 생각해 본다.
 
그래서 산행에 관한 안전 꿀팁을 제안 하고자 한다.  요즈음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그리고 윤택한 삶을 위해 산행을 즐기고 있다. 따라서 등반중 사고의 발생은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이때 사고가 발생하면
 
첫째 주위에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 한다(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관리 하는 국가지점번호가 없다면 도 주택과 또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산악위치정보 표지판을 확인 후 정확한 위치, 사고경위, 부상자 수, 부상자 상태 등 정확한 상황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소방서에서는 두가지 번호를 보유하고 있음)
 
둘째 보온 및 상처보호(상처부위를 깨끗한 물로씻고 깨끗한 수건 등으로 감싼다. 만약 골절이 의심되면 주위 오염되지 않은 가지를 양측에 대고 고정한다)를 한다
 
셋째 헬기가 접근할 때는 국제 구호 신호인 양팔을 머리위로 올려 V자로 만들어 위치를 알린다.
건강과 힐링을 위한 산행인 만큼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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