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경미한 안전사고 늑장대처 재난대책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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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경미한 안전사고 늑장대처 재난대책 허점
  • 투데이안
  • 승인 2010.07.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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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이른 아침 발생한 도로 낙석사고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해 장마철 재난사고에 허점을 드러냈다.

12일 정읍시 내장산 터미널~추령제 구간 약 3㎞지점 도로 절개지에서 20여㎥ 암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이틀간 120여 ㎜에 육박하는 호우에 절개지 암벽이 못 견뎌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 편도 2차선도로의 1개 차선이 통제된 것으로 내린 비의 양에 비해 피해는 경미했다.

하지만 재난사고에 대해 늑장 대처와 1시간여 지난 시간에 행정직 직원 1명만이 현장을 지키고 있었을뿐 출근시간 운전자들이 3시간이 넘게 교통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날 사고신고는 오전 7시께 이 곳을 지나던 운전자에 의해 재난 상황실에 신고된 후 관련부서인 도시과에 통보됐지만 담당부서에서 사고를 접수받은지 3시간 반만에야 도로가 정상소통됐다.

실제로 정읍시 건설과 관계자는 "아침 출근시간과 겹쳐 사고 사실이 도로정비반에게 늦게 전달됐기 때문에 복구가 늦었다"고 밝혀 신고 개통 체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재난안전과 관계자도 "임대 장비가 출동이 지체되면서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 걸리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사고 현장은 경사가 급한 절개지로 재발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날 사고처리는 낙석된 것만 일시 수거하는데만 그쳐 근본 대책없이 임시방편으로 더 큰 재난을 부른다는 지적이다.

정읍시는 지난해 장마철인 7월중순께 집중 호우 등으로 인해 도로파손과 하천유실 등의 피해만으로 7억5700여 만 원의 복구비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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