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오은선 "목표는 정하되 정상만 보지말라"
상태바
산악인 오은선 "목표는 정하되 정상만 보지말라"
  • 투데이안
  • 승인 2010.07.13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산악인 오은선씨가 "목표는 정하되 정상만을 보지 말고 한걸음씩 열심히 나아가다 보면 목표를 이룰 것이다"며 전북도청 공무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씨는 13일 오전 9시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공무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경제 살리기 다짐의 날' 초청강연을 통해 "155㎝ 작은 키의 여성이 히말라야를 완등한 것으로 보고 여러분도 자신감을 가지면 못해 낼 일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씨는 "생사를 오가는 힘든 산행이지만, 꿈을 좇다보니 산으로 가게 되고 후에는 고통보다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만 남게 된다"면서 "목표는 정하되 정상만을 보지 말고, 무조건 바삐 가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씩 열심히 나아가다 보면 목표를 이룰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오씨는 "전북도청이 하는 일을 검색해 보니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그 중에 가장 눈에 띠었던 것은 '생활정책 도민 아이디어 공모'였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오씨는 "이는 위(정부)에서 시키는 일이 아니라 전북도청이 이 고장에 살면서 가장 애정이 많은 도민들의 삶 속에 파고 들고 그 사람들이 내어 놓는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불가능이 없다는 것으로 나의 삶과도 같다고 본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오씨는 이날 "만약 결혼을 해 얻은 자녀가 히말라야에 가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도청 직원의 질문에 "자녀를 얻는 것도 신의 축복이며, 아무래도 매우 힘든 일이라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나를 닮아서 산에 가겠다는 것을 어찌 막을 수 있나, 보내겠다"라고 대답해 참석자들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