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경로회관의 공사비를 부풀려 수천만 원을 가로챈 통장과 건축업자들이 무더기로 입건했다.
14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마을 경로회관 신축 공사와 관련해 전주시로부터 지역개발비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을 가로챈 마을 통장 A씨(61)와 건축사 B씨(43) 등 7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3일부터 2일 동안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한 마을 경로회관 신축공사에서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를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시로부터 받은 공사비 2억 원 중 4200만 원은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당시 전주시가 광역폐기물 폐립장 사업과 관련해 지원하는 지역개발비를 빼낼 목적으로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시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정산 서류만을 검토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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