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야, 올 여름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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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야, 올 여름을 부탁해
  • 김병훈 기자
  • 승인 2010.07.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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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最高)였던가? 최고(最古)이던가? <변산해수욕장>


한때는 그리도 은성(殷盛)했던 변산해수욕장, 지금은 오래된 영화세트장처럼 퇴색해 버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변산해수욕장은 부안군의 랜드마크로서 가장 대표성을 띤 장소로 각인되어져 왔다.

영영 예전의 영광을 되돌리지 못할 것만 같았는데, 다시 찬란했던 그 빛을 찾고자 일어서고 있다.

예전엔 가장 아름다웠고(最高), 이제는 가장 오래된(最古) 변산해수욕장! 휘황찬란한 유원지에 비하면 그다지 볼 품 없겠지만, 오히려 그 화려함에 못지않은 흑백사진 속 풍경은, 서정(敍情)에 물들고 서사(敍事)에 취하게 한다.

부안읍에서 출발한 국도 30호선이 바람모퉁이를 돌면 길은 바다의 변산(외변산)과 산의 변산(내변산)을 가른다. 해창에서 이르면 왼쪽으로는 부안댐과 바지락죽 전문점으로 들어서고,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새만금방조제, 변산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매년 미스변산선발대회(7.31.14:00)가 개최된다.

<부안댐>으로 가는 길은, 4계절․12개월․365일이 매번 다른 변화무쌍한 모습을 자랑한다.

호수인지, 계곡인지 모를 강물 같은 직소천이 한없이 이어지고, 그 옆으로 당당하게 늘어선 절벽과 바위산은 금강산이 여기인가 싶다. 그 끝에 산정호수 같은 부안댐 광장이나온다.

가족들의 여름 유원지로 좋은 곳이다. 오디와 관련한 님의뽕 축제가 열린다(7.31~8.8) <바지락죽>은 부안군의 대표음식의 하나다. 연중 다양한 레시피가 개발되었고, 가격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새만금 전시관을 지나면 산촌생태마을로 가꿔진 <합구마을>이다.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의 ‘Rural-20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G-20 정상에 자랑할만한 관광명소가 됐다.

합구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와 향토음식, 자연경관 등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곤충비오톱(Biotope, 인공적인 생물서식공간),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나온다는 물렁바위 약수터, 마을 앞 갯벌 등에서 곤충과 숲,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마을 초입에 있는 <곤충체험관>은 파충류 전시관, 희귀곤충 전시관, 나무곤충제작과 갯벌 체험관 등이 있다./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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