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의원들이 교육위원장직의 양보 요구에 대한 뜻이 관철될 때까지 등원을 거부할 것임을 거듭 천명했다.
특히 이들은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면서 농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육의원들과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희망전북' 교섭단체의 김정호 원내대표는 16일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민주당이 의총에서 협상의 권한은 의장단에 위임하되, '원칙 고수' 입장을 세운 것은 기본적인 협상의 룰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김 대표는 "민주당의 뜻대로 협상에 임하려 했다면 처음부터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명분도 없는 협상안을 가지고 어떻게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겠느냐"고 협상 거부 의사를 단호히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민주당이 원칙대로 간다면 우리는 뜻이 관철될 때까지 갈 것이고, 의사당에서 농성도 불사할 것이다"고 강경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권익현 원내대표와 만나 일단 민주당 의총 결과 등에 대해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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