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키우고 있는 천종산삼(天種山蔘)을 훔쳐다가 닭백숙을 해 먹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16일 시가 500만 원 상당의 천종산삼을 훔친 혐의로 A씨(44·속초시)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초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B씨(70)의 집 텃밭에 재배 중인 천종산삼 한 뿌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천종산삼은 자연에서 생긴 천연 산삼으로 '하늘이 내린다'는 의미로 유명하다.
B씨는 15년 전 양양 구룡령에서 25년생 천종산삼을 캐어 자신의 텃밭에 심어놓고 자식들에게 먹이기 위해 오랜 시일 동안 정성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텃밭에 인삼을 심어 놓은 줄 알고 캐서 닭백숙을 해먹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혐의 내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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