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전북도의회 교육위 '반쪽' 운영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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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전북도의회 교육위 '반쪽' 운영 파행
  • 투데이안
  • 승인 2010.07.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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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육의원들의 불참 속에 '반쪽' 운영으로 첫 회의부터 빛을 바랬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상임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교육의원들의 상임위 참석 설득과 독려를 위해 1시간 가량 늦은 11시에 민주당 소속 위원장과 교육위원 3명 등 모두 4명만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그러나 교육위는 개회 직후 5분만에 정회를 선포한 뒤 20여분 후 회의를 끝내고 21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하는 등 상임위 첫 회의부터 파행을 거듭하는 사태를 맞이했다.

이상현 교육위원장은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교육의원들을 찾아 회의 참석을 거듭 요청하는 등 설득작업에 나섰지만, 교육의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는 결국 실패했다.

이 위원장은 "9대 의회 첫 상임위 회기일인 만큼 교육의원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길 희망한다"며 "첫 회기에서 의원들이 본분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시간 뒤 다시 교육의원들을 찾은 이 위원장은 "위원회 회의를 연기할 건지 업무보고 청취를 할 건지 교육의원들끼리 허심탄회하게 협의해 달라"며 거듭 부탁했다.

이에 교육의원들은 "자꾸 교육의원들을 찾아와 '모양갖추기'와 '명분쌓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보고 승복하고 회의에 참석하라는 것이 교섭이고, 타협이냐"며 등원 거부를 거듭 확인했다.

또 이들은 "근본적인 문제(교육위원장직 양보)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민주당과 협의하지 않을 방침이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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