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폐지···국정기획위 "이달 말부터 적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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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폐지···국정기획위 "이달 말부터 적용 제안"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6.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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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교육청 의사에 맡기고 내년은 표집평가로 전수 전환

일제고사가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일제고사란 중·고교생의 학력을 책정하기 위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말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4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제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오는 20일에 예정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평가방식을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변경하는 안을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6월 넷째주 화요일 전국 중 3과 고 2를 대상으로 치러지며 평가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과목이다.

지난 9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도간, 학교 간 등수 경쟁으로 왜곡돼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 차원의 평가 취지가 사라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이달 말로 임박한 학업성취도 평가부터 표집평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국정기획위는 "일제고사 폐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만큼 우리는 교육감협의회의 제안에 깊이 공감했다"며 "경쟁보다 협력,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등 교육혁신을 위한 시·도교육감들의 노력을 지원하고자 제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기획위는 "이미 일제고사를 시행할 것이라 준비한 교육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올해에 한해 시험 실시여부는 교육청이 결정토록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2018학년도부터는 완전히 표집평가로 전환되며 구체적인 방안은 교육부가 교육청과 학교현장의 의견수렴과 정책 연구결과 등을 반영해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일제고사 시·도교육청별 결과는 학교 정보공시에서 제외되며 오는 11월 평가 결과 발표 시에도 교육청별 결과는 발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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