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학교노동자 파업 …급식 중단 학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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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학교노동자 파업 …급식 중단 학교도 증가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7.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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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중단, 세종시 88.3% 가장 높아, 전북 28.9%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달 30일 이틀째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전날 지역별 총파업 집회를 연 데 이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합원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이후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에 참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파업 참여 학교는 전날 3630곳에서 4033곳으로, 참여 인원은 1만8678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급식 중단 학교도 전날 2005곳에서 2186곳으로 증가했다. 이날 현재 전체 국·공립 초·중·고 학교 수는 1만1304곳이다.

교육부가 집계한 지역별 급식중단율을 살펴보면, 세종시가 88.3%로 가장 높다.

이어 광주 44.0%, 강원 38.8%, 경기 30.5%, 전북 28.9%, 부산 27.2%, 경남 25.6% 순이다.

서울 지역의 급식 중단 율은 6.1%다.

전날처럼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도시락 지참, 빵·우유 급식으로 대체하거나 단축수업, 현장교육, 학예회, 체육행사 등으로 파업에 대처한다.

박금자 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과 똑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반값 대접을 받아왔다"며 "각 교육청은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지 말고 임금교섭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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