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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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 개최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7.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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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까지 전북대 일원…국립대 중 두 번째 개최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제23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를 개최한다.

유엔한국협회가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해  전북대가 주관하는 모의유엔회의는 1995년 유엔 창설 50주년에 시작되어 22년 간 대한민국의 미래 창의인재를 육성하려는 국내 최대의 대학생 모의국제회의 행사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유엔총회에 파견돼 활동하는 외교관처럼 각 위원회별로 국제사회 현안을 놓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대표하는 국가 입장이 되어 다른 국가의 대표들과 협의체를 구성, 의제에 대해 협상하고 합의를 도출한다.

올해 회의에서는 ‘대량살상무기(WMDs) 비확산 체제의 강화와 유엔의 역할’을 비롯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을 위한 유엔의 역할’,‘ 대량 난민·이주민 문제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기후기금(GCF)의 역할’ 등 4개 의제가 설정됐따.

본회의에서 의제를 채택한 후 이를 각 위원별로 분배해 유엔총회의 의사규칙에 따라 회의를 진행한다.

4개 위원회 가운데 1,2위원회는 영어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일부 참관이 개방돼 8월 5~6일로 예정된 제2회 전라북도 모의유엔회의에 참가하는 우리 지역 중·고교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위원회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외교부장관상과 함께 미국 뉴욕 유엔본부와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소의 유엔회의 참관 기회가 주어지고, 그 외 수상자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3국 국제모의유엔회의의 한국 대표로 파견되는 부상을 받는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이번 회의 의제들이 유엔이 최우선적으로 중시하는 ‘평화와 안전’, ‘인권’, ‘개발협력’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의가 크다”며 “한국의 대학생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자국의 특수이익과 세계의 공통이익을 조화시킬 수 있는 지혜를 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정치외교학과 송기돈 교수는 “모의유엔회의를 통해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전국 40개 대학의 학생뿐 아니라, 특히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지향하는 전북대학교 학생들에게도 글로벌 시대의 중심적 역할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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