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후보자, '지위남용 논문작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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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후보자, '지위남용 논문작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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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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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16일 제기됐다.

미래희망연대 정영희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산업자원부 국장 시절 박사학위 논문 작성을 위한 설문을 기업에 배포하면서 이를 정책 과제처럼 포장, 자신의 논문작성을 위해 직책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2001년 8월 1000개 기업에 배포한 설문조사에서 'IT 투자에 대한 업계의 실태 및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정부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설문서를 보낸다'고 밝혔으나 이 설문을 통해 2002년 이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인 '정보통신기술투자가 총 요소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기업차원의 실증분석'을 작성했다.

정 의원은 당시 설문조사에서 이 후보자가 설문관련 문의처로 산자부 산업정책구 산업정책과와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부를 명시한 부분도 '지위 남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사적인 목적을 위해 공적 지위와 기관을 남용한 의혹이 있는 이 후보자가 정부부처의 수장에 오를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인이 재계발 예정인 '창신·숭인 뉴타운' 내에 위치한 건물을 공동 매입한 것과 관련해 투기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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