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 속 신행길 노봉혼불문학마을 주민들이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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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속 신행길 노봉혼불문학마을 주민들이 재현
  • 양용복 기자
  • 승인 2017.11.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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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혼불문학 축제 4일 열어 서도역~종가댁 신행길 재현

남원시 사매면 노봉혼불문학마을이 주최하는 ‘제4회 혼불문학 신행길 축제’가 4일 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노봉혼불문학마을 일원((구)서도역~혼불문학관)에서 열린다.

신행길 축제는 소설 ‘혼불’ 속 종가댁 효원이 서도역을 통해 마을까지 시집오는 신행길을 재현하는 축제로 전통혼례, 단자놀이, 다채로운 농경문화 체험행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신행길은 (구)서도역에서 출발, 혼불문학관까지 약2km 거리를 신랑, 신부와 함께 주민 약100여명이 걸으며 혼불 속 장면을 직접 눈과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이다.

이번 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시행되며 마을의 혼불배경지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이 주도하는 문화?예술형 축제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2014년을 처음 시작되어 4년 연속 시행됨으로써 해마다 깊이를 더 하고 있으며 사라져 가는 전통혼례의 신행길을 재현해 혼불마을 자긍심 고취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노봉혼불문학마을 주민들은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 개개인의 분야별 역할을 정하고, 환경정비 등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푸근한 고향의 정을 나누고 다시 찾고 싶은 농촌마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촌 마을을 지키고 가꾸는 것은 농토를 일구는 일 외에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숨어 있는 자원을 찾아 내 자랑하는 것 또한,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이라며 “이번 축제가 마을 전통을 잇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주민이 화합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결속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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